입력2007.07.18 14:43
수정2007.07.18 15:37
잠잠하던 외국인 매도가 크게 늘어나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상승추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희건기자가 보도합니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주식매도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한달간 3조5천억원 넘게 주식을 내다팔았던 외국인이 7월 들어 일시 매수로 돌아섰지만 최근 사흘간 1조원이 넘는 매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 매도는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증시과열 우려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매물이 늘어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급증한 것은 원달러 환율이 920원 아래로 하락한데다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위축,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도는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해 상승기조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는 외국인 순매도가 증시의 급격한 가격 조정으로 이어졌지만 지금은 국내 증시에 대기 수요가 풍부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시세 영향력 또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펼쳐진 외국인 매도는 한국 증시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포트폴리오 비중을 축소시키는 차원의 글로벌 증시 비중 조정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이번 외국인 매도는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크며 조정을 보일 때마다 외국인 매수가 다시 유입되면서 긍정적인 수급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WOW-TV NEWS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