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당국이 제2금융권 주택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앞으로는 담보만으로 주택대출 받기가 사실상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다음달부터는 제2금융권에서도 은행과 동일한 DTI 총부채상환율이 적용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권 주택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리고 있어 대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5월말까지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조2천억원. 이중 대부분인 3조1천억원이 제2금융권에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2금융권도 담보보다 채무상환 능력이 중요해져 담보만으로 대출받아 집을 사는 일이 사실상 힘들어집니다. 금융사별로는 보험사의 경우 전국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 지구에서 은행과 똑같은 DTI가 적용됩니다. 또 저축은행과 농·수협, 여신금융전문회사는 수도권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아파트 담보 대출에 동일 규제가 적용됩니다. 고객 신용이나 금리 조건까지 반영하면 실제 적용하는 DTI가 보험사는 35~60%, 나머지 금융회사는 35~70%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금감원은 영세한 신협과 산림조합은 이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나머지는 금융회사별로 적용 기준을 차등화하되 5천만원 이하의 대출금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