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가 콜라ㆍ사이다 제쳤다 ‥ 이마트서 올들어 110억어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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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시장에서 생수 매출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탄산음료 매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국 106개 점포의 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생수 매출은 모두 110억원으로 탄산음료 103억원을 처음으로 제쳤다.
2005년과 지난해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생수 연간 매출은 각각 158억원,208억원으로 탄산음료보다 각각 45억원,22억원 적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1∼6월) 이마트의 생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데 비해 탄산음료 매출은 12%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이마트에서 생수 매출은 260억원어치 팔린 과일음료에 이어 음료부문 2위로 뛰어올랐다.
이마트 측은 같은 기간 생수의 매출 신장률이 과일음료의 세 배에 달하고 있어 향후 음료시장에서 비중이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일음료와 생수,탄산음료 다음으로는 냉장과즙이 90억원대의 매출로 4위를 차지했고 티음료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많은 44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30억∼40억원대의 이온음료,야채음료,건강음료,어린이음료,커피음료 등이 각각 6∼10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생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을 끓여 먹는 대신 생수를 마시는 가정이 크게 늘어난 데다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음료보다 순수한 물 자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각 유통업체가 저렴한 가격의 자체상표(PL) 생수를 잇따라 출시한 것도 생수 매출을 늘리는 데 큰 몫을 했다고 이마트는 풀이했다.
실제 이마트의 PL 제품인 봉평샘물의 상반기 판매량(2ℓ,500㎖ 합계 기준)은 920만병으로 생수 매출 1위인 제주삼다수의 840만병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서 팔고 있는 봉평샘물(한 병· 500㎖)은 230원으로 제주삼다수의 350원보다 34%가량 싸다.
남승록 신세계 이마트 식음료품 바이어는 "집에서 번거롭게 물을 끓여 먹는 것보다 순수한 물 그 자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들어 소용량 제품의 매출도 크게 신장되고 있어 외출시에도 물을 휴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17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국 106개 점포의 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생수 매출은 모두 110억원으로 탄산음료 103억원을 처음으로 제쳤다.
2005년과 지난해 전국 이마트 점포에서 생수 연간 매출은 각각 158억원,208억원으로 탄산음료보다 각각 45억원,22억원 적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1∼6월) 이마트의 생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데 비해 탄산음료 매출은 12%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이마트에서 생수 매출은 260억원어치 팔린 과일음료에 이어 음료부문 2위로 뛰어올랐다.
이마트 측은 같은 기간 생수의 매출 신장률이 과일음료의 세 배에 달하고 있어 향후 음료시장에서 비중이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일음료와 생수,탄산음료 다음으로는 냉장과즙이 90억원대의 매출로 4위를 차지했고 티음료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많은 44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30억∼40억원대의 이온음료,야채음료,건강음료,어린이음료,커피음료 등이 각각 6∼10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생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을 끓여 먹는 대신 생수를 마시는 가정이 크게 늘어난 데다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음료보다 순수한 물 자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각 유통업체가 저렴한 가격의 자체상표(PL) 생수를 잇따라 출시한 것도 생수 매출을 늘리는 데 큰 몫을 했다고 이마트는 풀이했다.
실제 이마트의 PL 제품인 봉평샘물의 상반기 판매량(2ℓ,500㎖ 합계 기준)은 920만병으로 생수 매출 1위인 제주삼다수의 840만병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서 팔고 있는 봉평샘물(한 병· 500㎖)은 230원으로 제주삼다수의 350원보다 34%가량 싸다.
남승록 신세계 이마트 식음료품 바이어는 "집에서 번거롭게 물을 끓여 먹는 것보다 순수한 물 그 자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들어 소용량 제품의 매출도 크게 신장되고 있어 외출시에도 물을 휴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