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 < 한앙대 교수 >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은 국내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부닥치면서 신 성장 동력을 외국시장에서 찾고 있다.

기존의 핵심 역량을 신규시장에 투입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자는 것이다.

2006년 9월 기준으로 국내 5600개 기업은 6대주 80여개국에 진출 중이며 이중 4200개 기업이 아시아 17개국에 진출해 있다.

100개 이상의 기업이 진출해 있는 국가만도 미국 러시아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필리핀 멕시코 등 10개국을 넘는다.

바야흐로 기업들이 글로벌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고,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글로벌 기업을 많이 보유한 나라는 당연히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7 글로벌비즈니스 경영대상'은 글로벌 회사들의 질적,양적 수준 향상을 위해 제정된 상이다.

올해가 4회째로 글로벌 경영에 대한 비전이나 적극적인 실천 의지,진행 과정,결과 등을 평가해 우수 기업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총 49개 응모 기업을 대상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6개 기업과 3개 제품,그리고 특별히 신설된 경영인상 부문에 4인을 엄선했다.

이번 심사 결과에서 나타난 9개 수상 회사 및 제품들은 해외 진출을 위한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이고 명확한 경영 비전 및 전략이 강하게 제시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CEO의 의지와 적극성에 따라 글로벌 경영 성적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심사위원회는 실적이 뛰어난 CEO를 경영인상으로 추천했다.

SK,대우건설, 델코, 에이스산업 등 수상 기업들은 특화되고 경쟁력있는 전문 분야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자리매김한 기업들이다.

제품 부문에서 노비타의 비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펀드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이 수요 자원 및 내수 시장이 한계에 도달한 우리나라에서 21세기를 헤쳐나가 생존하려면 선도적인 기술력과 마케팅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

해외로 나가 회사를 키워야만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국가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앞으로 수상 기업들은 더욱 전력투구하여 수출 국가별로 시장에 맞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현지에 맞는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기업들은 급변하는 세계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다양한 수출 가능 품목을 발굴,신성장 동력을 개발하고 다른 기업들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