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매니저'를 아시나요 ‥ 작품전시ㆍ홍보ㆍ판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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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을 연예인처럼 관리해 주는 '아트 매니저' 시대가 열리고 있다.
아트 매니저는 작가의 중·장기적인 활동 계획과 전시·홍보 마케팅,해외시장 진출,컬렉터 관리 등을 입체적으로 '경영'해 주는 사람.작가를 발굴하고 전시회를 열어 주는 화랑의 1차 역할부터 작품값 관리와 포트폴리오까지 챙겨 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현재 아트 매니저로 활동 중인 사람은 10여명 정도.이들의 관리를 받는 작가로는 비닐회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준성씨를 비롯 김선두 김강용 김준 임태규씨 등이 있다.
극장 컨설팅업을 하는 배윤성씨(37)는 2005년 아트 매니지먼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배씨는 현재 배준성씨를 포함해 김준 홍성돈 김남표 이유진 신명선 김정욱 정광호씨 등 30~40대 작가 9명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사무실까지 차린 배씨는 작가들의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과 작품 수출,아트페어 프로모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캔버스인터내셔널 아트페어에서 배준성씨와 김준씨의 출품작 30여점을 모두 팔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월에는 김준씨와 이유진씨의 작품을 미국 뉴욕 소더비경매에 출품해 추정가보다 1.5배 높은 가격에 낙찰시키기도 했다.
미술계의 '틈새' 시장을 개척한 배씨는 "3년간 매니지먼트 사업으로 8억~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내년에는 일본 도쿄아트페어(2월),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트페어(5월),뉴욕 소더비경매 등에서 이들 작가를 프로모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목갤러리 큐레이터 출신인 최금정씨(40)도 벽돌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리는 김강용씨의 아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김씨를 관리하기 시작한 최씨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싱가포르와 인도 스위스 등의 순회전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가나아트갤러리에서 대규모 개인전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아트 딜러 출신인 이원주씨(42)는 지난해 석남미술상을 받은 임태규씨의 아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고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윤섭씨(39)도 조만간 30대 작가 10~20명을 영입해 관리할 예정이다.
류병학 전 부산비엔날레 감독은 "아트 매니저가 직접 화가들의 작품 전시 및 판매 계약을 챙기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그러나 이제 걸음마 단계인 국내에서 이 같은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예인들의 경우처럼 매니지먼트의 역할과 수익배분 문제 등을 둘러싼 마찰이 생길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아트 매니저는 작가의 중·장기적인 활동 계획과 전시·홍보 마케팅,해외시장 진출,컬렉터 관리 등을 입체적으로 '경영'해 주는 사람.작가를 발굴하고 전시회를 열어 주는 화랑의 1차 역할부터 작품값 관리와 포트폴리오까지 챙겨 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현재 아트 매니저로 활동 중인 사람은 10여명 정도.이들의 관리를 받는 작가로는 비닐회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준성씨를 비롯 김선두 김강용 김준 임태규씨 등이 있다.
극장 컨설팅업을 하는 배윤성씨(37)는 2005년 아트 매니지먼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배씨는 현재 배준성씨를 포함해 김준 홍성돈 김남표 이유진 신명선 김정욱 정광호씨 등 30~40대 작가 9명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사무실까지 차린 배씨는 작가들의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과 작품 수출,아트페어 프로모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캔버스인터내셔널 아트페어에서 배준성씨와 김준씨의 출품작 30여점을 모두 팔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월에는 김준씨와 이유진씨의 작품을 미국 뉴욕 소더비경매에 출품해 추정가보다 1.5배 높은 가격에 낙찰시키기도 했다.
미술계의 '틈새' 시장을 개척한 배씨는 "3년간 매니지먼트 사업으로 8억~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내년에는 일본 도쿄아트페어(2월),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트페어(5월),뉴욕 소더비경매 등에서 이들 작가를 프로모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목갤러리 큐레이터 출신인 최금정씨(40)도 벽돌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리는 김강용씨의 아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김씨를 관리하기 시작한 최씨는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싱가포르와 인도 스위스 등의 순회전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가나아트갤러리에서 대규모 개인전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아트 딜러 출신인 이원주씨(42)는 지난해 석남미술상을 받은 임태규씨의 아트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고 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김윤섭씨(39)도 조만간 30대 작가 10~20명을 영입해 관리할 예정이다.
류병학 전 부산비엔날레 감독은 "아트 매니저가 직접 화가들의 작품 전시 및 판매 계약을 챙기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그러나 이제 걸음마 단계인 국내에서 이 같은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예인들의 경우처럼 매니지먼트의 역할과 수익배분 문제 등을 둘러싼 마찰이 생길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