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맥쿼리증권은 증권업종의 밸류에이션이 부담된다며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맥쿼리는 "유동성 개선과 규제 완화, M&A 이슈 부상으로 올들어 증권업종이 73% 올랐다"며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뉴스가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 추가 상승시 차익실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증권사가 규제완화로 생기는 신규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하겠다는 전략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맥쿼리는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지만 이 같은 호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투자의견을 '시장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시장하회'로 낮췄다. 목표가는 7만2000원.

다만 업종 대비 저평가돼 있는 대신증권 투자의견은 '시장상회'를 유지했다. 특히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에 비해 할인율이 높다며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