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지망생과 작곡가지망생이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이 단막극은 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주연들을 음악적 재능을 갖춘 연기자들로 캐스팅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명문대 역은 그룹 '여행스케치' 멤버를 거쳐 뮤지컬, 연극 등에서 10여년간 경력을 쌓아온 임진웅이 맡았고, 변태이 역에는 연극 '클로저', '강풀의 순정만화', 뮤지컬 '루나틱' 등을 통해 실력을 키운 신다은이 캐스팅되어 뛰어난 노래솜씨와 연기호흡을 보여주었다.
연극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주연들 만큼 조연배우 역시 탄탄하다.
'타짜', '황진이' 등 다수의 영화와 최근 드라마 '한성별곡-正'을 통해 선이 굵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중견배우 김응수와 독특한 웃음소리로 친근감을 주는 연기자 전원주가 출연해 맛깔 나는 웃음을 선사했다.
또 '웃찾사'의 ‘형님뉴스’에서 등치에 맞지 않는 귀여운 기상캐스터 ‘나영이’로 인기를 모은 바 있는 개그맨 위양호가, 조직폭력배 ‘안될놈’ 역을 맡아 드라마의 감초로서 정극연기에 최초도전했다.
한편 록 밴드 ‘부활’의 원년멤버인 박찬혁 작곡의 주제곡 '꿈을 향해'는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신다은의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데 성공했다.
극중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가수경연대회에 출전한 명문대(임진웅)와 변태이(신다은)가 그 노래는 불러 촬영 당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과 관심을 받기도 했다고 KBS측은 전했다.
지상파 방송중 유일한 단막극 형식을 고집하고 있는 드라마시티가 이번 '명문대가 뭐길래'를 통해 핫이슈로 떠올랐으며 신다은이 부른 '꿈을 향해'를 다시 듣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문의가 게시판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