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진이 인간의 두 눈으로 들어오는 시각 정보를 해석하는 신체 메커니즘에 대뇌의 1차적 시각피질만이 아니라 2,3차 시각피질이 직접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망막이 손상된 맹인의 시력을 회복하기 위한 뇌회로 장치 개발에 유용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심리학과 이상훈 교수 연구팀은 1차 시각피질(V1)에서 처리되는 물리적 시각 정보에 의한 '신경적 전이파'가 마음의 변화를 초래하는 '지각적 전이파'로 이어지는 데에는 2,3차 상위 시각피질 영역이 작용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16일자에 실렸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