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국민연금의 안정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국민연금이 주택공급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 검토하라"고 국무조정실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중앙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국민연금 돈이 결국 국민의 돈이고 국민 주거생활 안정에 어느 정도 활용될 수 있지 않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건설사에 주택건설 자금을 댄 후 분양하게 하는 등 상업적 베이스에서 보다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관련 법을 개선하고 규제도 풀게 있으면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보건복지부 측은 한 총리 발언의 맥락을 파악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10월 국민연금이 중대형 규모의 10년 이상 장기 임대아파트를 직접 지어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지만 현재 이 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김홍열/박수진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