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무림페이퍼에 대해 수출호조와 업황개선으로 하반기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유정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미 수출시황 호조로 무림페이퍼의 5월 대미수출량은 1만3000톤으로 8% 증가했고, 2분기 대미 수출가격도 전년동기 대비 약 3%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월 수출량을 약 1만5000~1만8000톤까지 40% 확대하고 수출단가도 1060 달러까지 추가 인상할 계획이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수출시황 호조로 내수시장의 잉여공급이 수출물량으로 소화되고 현재 진행중인 설비 폐쇄작업이 완료되면 수급개선에 따른 인쇄용지 업황 모멘텀이 가속화되면서 아트지 내수 가격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증권은 무림페이퍼의 2분기 매출액은 111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8% 늘어나겠지만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45.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2분기 실적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며 수출호조와 내수 인쇄용지 시장 구조조정 및 원재료가 하락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을 반영해 무림페이퍼의 올해 실적 예상치를 매출액 4434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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