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GS건설의 2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GS건설은 지난 12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한 1235억4300만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난 1조4430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경자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영업이익 수치는 개선세가 뚜렷한 것으로 보이지만, 세전이익의 변화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과 마찬가지로 해외원가율은 개선됐지만 환헷지를 통한 파생상품 이익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매출 총이익률은 06년부터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나, LG필립스LCD 투자 감소 등 관계사 물량이 줄어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향후 GS건설의 실적은 금년 하반기 수주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수주물량은 전년동기대비 35.8% 줄어든 2조6500억원이고, 하반기에 수주 가능성이 높은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가 대기 중이라며 연간 수주는 기대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 주가가 다소 높은 수준이라 적극적으로 매수하기는 부담스럽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