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최근 소비 지표 개선으로 하반기 영업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이 증권사 김기안 연구원은 "2분기 총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6%, 0.2% 증가에 그치면서 전반적인 소비 침체로 영업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 컨센서스가 소비 약세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2분기 영업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12일 재정경제부가 발행한 경제동향보고서에 따르면 6월 주요 유통업체 기존점 매출신장률은 백화점과 할인점이 각각 2.7%, 0.5% 수준으로 완만한 개선 추세를 보였다"며 "최근 소득 증가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부의 효과에 힘입어 하반기 소비는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유가증권 가치 추정치도 기존 8240억원에서 1조278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