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중 각성'을 겪은 한 아이의 잠적과 돌아온 살인자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테리 스릴러 '리턴.

8월 9일 개봉을 앞두고 긴장감 넘치는 예고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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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집안의 외아들로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라던 10살의 나상우는 외과 수술을 받던 중 배를 가르고 몸 속을 헤집는 고통을 느끼는 '수술 중 각성'을 겪게 된다. 그 후, 차가워진 눈빛과 섬뜩한 행동으로 주위를 애태우던 상우는 결국 한 아이를 살해하고 병원에 격리된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도 진전이 없던 상우에게 의사는 최후의 방법으로 최면치료를 시도해 끔찍했던 수술의 기억을 봉인한다. 서서히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아가던 중 상우와 그의 가족들은 잠적하고 그들은 세상에서 잊혀진다.

25년 후, 끔찍한 기억의 봉인이 풀린다.

수술 파트너인 마취의 장석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신과 전문의 오치훈과 국내에서 최초로 최면수술을 성공시키면서 병원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외과의 류재우.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류재우의 죽마고우 강욱환이 20여 년 만에 나타나고 그때부터 류재우를 둘러싼 의문의 사건들이 하나 둘 씩 일어나기 시작한다. 급기야 류재우의 아내 희진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류재우는 문득 아내의 사건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 숨겨진 진실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 중심에 25년 전 ‘수술 중 각성’을 겪은 ‘나상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외과의 류재우, 정신과의 오치훈, 마취의 장석호, 그리고 강욱환…

이들중 살인을 부르는 기억의 주인공, 나상우는 누구인가?



'하얀거탑'의 장준혁으로 열연을 펼쳤던 김명민의 의사로써의 또 다른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유준상은 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끝에 몸짱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인형사'등 공포영화 경험이 풍부한 김유미와 '기담' '리턴' 두 영화로 여름을 공략하는 김태우, 연기파 배우 정유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펼칠 연기와 호흡은 벌써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통 미스테리 스릴러답게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수술중각성'이라는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현상을 소재로 해 개봉전부터 화제를 몰고있는 이규만 감독의 '리턴'이 한국영화로 관객들을 '리턴'시킬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올여름엔 유난히 흥행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해부학교실' '므이' '리턴' 등과같은 공포스릴러 영화들이 관객들의 더위를 식혀줄 채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