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들이 1900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최근 IT 경기의 상승세에 힘입어 이달 들어 승승장구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장중 65만원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미운오리 새끼였던 삼성정밀화학이 삼성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의 주역으로 부각되면서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날 오전 10시31분 현재 8.13% 급등하며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연출하며 6만원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에너지와 바이오 산
업을 선택한 것으로 보도됐다"면서 "삼성그룹의 에너지와 바이오 산업 진출에는 삼성
정밀화학의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호텔신라도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 호재에 힘입어 랠리를 펼치고 있다. 호텔신라는 닷새째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여기다 삼성그룹이 그동안 금기시해온 M&A(인수·합병)에 나선다는 소식까지 삼성그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이날 삼성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삼성그룹이 기존 'M&A 불가' 방침을 수정, 선별적 M&A에 나서기로 하고 첫 프로젝트로 삼성전자의 해외 정보기술(IT) 기업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0시37분 현재 삼성전자가 1.42% 상승하는 것을 비롯해 삼성화재(2.12%), 삼성물산(0.72%), 삼성SDI(3.10%), 삼성중공업(1,82%), 에스원(1.96%), 제일기획(1.69%) 등 삼성그룹주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삼성증권(-1.45%)만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