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 간판주들의 실적이 2분기 저점을 지나 하반기부터는 본격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비중 확대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김무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1일 "2분기 실적둔화 우려와 인터넷포털 규제 등으로 최근 인터넷업종의 주가 상승탄력이 약화됐으나 하반기에는 온라인광고 활성화와 신작 게임 출시 등의 실적모멘텀이 강하다"며 최근의 주가부진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NHN다음은 지난 한달새 소폭 하락하며 최근의 상승장과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NHN 다음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 주요 업체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9.6% 감소한 1185억원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소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도 "NHN 다음 등 주요 포털의 트래픽은 비수기 영향으로 2분기에 정체 또는 소폭 줄었으나 하반기에 실적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다른 주요 포털·게임사와는 달리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7.1% 늘 것으로 보이는 NHN을 1순위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9월께부터 네이버재팬을 통해 일본내 검색서비스가 실시되면 글로벌 기업으로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 경우 현 주가 대비 100%이상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NHN의 목표가를 23만원으로 상향했다.

김형호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