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업은행들이 잇달아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송철오 기자가 전합니다. 도시에 기반을 둔 중국 상업은행들이 잇달아 기업공개를 시작했습니다. (중국 상업은행 잇달아 IPO 나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난징은행과 닝보은행이 중국 증시에서 IPO에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보도했습니다. 이 두 은행의 IPO 규모는 14억 6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중국은행의 IPO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공상은행의 IPO 당시 악몽이 재연될까 하는 우려에서입니다. (공상은행 IPO 사상 최대) -우리 돈 20조원 규모 -글로벌 유동자금의 블랙홀 -우리 증시에도 단기 악재로 작용 지난해 10월 공상은행은 홍콩과 상하이증시 통해 우리 돈 20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실시하며 글로벌 유동자금의 블랙홀이 됐습니다. 우리 증시도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도량이 늘어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가 발표한 시가총액기준 세계500대 기업 가운데 공상은행은 당당히 9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난징은행과 닝보은행이 IPO를 통해 제2의 공상은행으로 발돋움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공상은행보다 영향력 크지 않을 듯) 이 두 은행의 IPO 규모는 공상은행의 20분의1 정도입니다. 그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줄어듭니다. 더욱이 공상은행의 IPO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일반 상업 은행이라는 점도 유동 자금을 끌어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중국 상업은행간 경쟁 고조) 하지만 베이징은행, 상하이은행, 다롄은행 등 다른 경쟁 은행들도 IPO를 준비하고 있어 상업은행간 경쟁은 보다 치열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