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주들이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과 해외 자원 개발,자산가치 등의 부각에 따른 것이다.

9일 서울가스는 장중 9만3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후 3.34% 상승한 9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가스도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 물량이 나왔는데도 장중 8만6000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삼천리도 장중 22만원을 기록했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도시가스는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이라며 "특히 서울가스는 가스요금이 금리와 연동해 변동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최근 금리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서울가스 목표주가로 10만원을 제시해놓고 있다.

삼천리의 경우 최근 석탄가격 상승으로 인도네시아 보유 광산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데다 몽골 자원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 밖에 대한가스도 신고가 수준에 근접한 3만6400원 선에 안착한 상태며 대성가스 대주주인 대성산업은 명품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날 장중 23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