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상황을 예측해 운전경로를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개발됐다.

만도맵앤소프트(대표 박현열)는 교통정보업체 로티스와 손을 잡고 지난 수년 동안 수집한 도로 소통 상황을 분석해 날짜별,시간대별 교통 상황과 소요시간을 예측할 수 있는 '교통정보 예측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10일부터 자사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지니'를 통해 '교통정보 예측안내' 기능을 선보인다.

현재는 서비스 제공 범위가 서울 및 수도권과 부산 지역으로 국한돼 있지만 만도맵앤소프트는 지속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도 소프트웨어에 교통정보 예측안내 기능이 적용된 내비게이션 제품은 코원 'L2',이랜텍 '블루나비 N4500' 등이다.

만도맵앤소프트는 이미 '지니'가 탑재된 내비게이션을 구매한 고객들도 이 기능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일반 내비게이션은 교통 상황과 관계없이 지도상 가장 가까운 길을 안내했다.

또 실시간 교통정보(TPEG) 서비스가 있지만 검색할 당시의 교통 상황을 기준으로 경로를 제시하기 때문에 주행 중 바뀌는 교통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

반면 교통정보 예측안내에서는 목적지까지 거리를 구간별로 나누고 시간대를 달리한 교통정보를 적용해 경로를 안내한다.

막히는 정도를 알려주는 도로별 소통정보는 최근 시점의 통계정보부터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 뒤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서동권 만도맵앤소프트 기술연구소장은 "오는 9월 교통정보 예측안내 기능과 TPEG 서비스를 연동하면 더욱 지능화된 경로 탐색이 가능해진다"며 "근거리는 TPEG 서비스를,원거리는 교통정보 예측안내 서비스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