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나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 개선의 발목을 잡았던 순이자마진 하락세도 진정됐다는 평가다.

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등 6개 시중은행과 대구 부산 등 2개 지방은행의 2분기 순이익 합계는 2조833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3조1880억원)보다 11.1%,올 1분기(4조3820억원)보다 35.3% 각각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LG카드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거했을 경우에는 지난해 2분기보다 21.4%,올 1분기에 비해서는 4.0%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에 직전 분기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던 순이자마진은 2분기에도 1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4.1% 증가한 4010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외환은행(55.9%),국민은행(18.2%) 순이익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호황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수익증권 판매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은행의 실적예상치를 소폭 상향조정했다"며 "1분기 실적발표후 은행주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밑돌았지만 2분기 실적발표가 은행주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