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6일 SBS에 대해 지주회사 전환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가를 기존 6만6200원에서 7만2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민영상, 채정희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상파방송의 교차소유를 제한하는 방송법개정안 통과 후, SBS의 지주사 전환에 반대했던 귀뚜라미측이 예상보다 빨리 지분을 매각했다"며 "이에 따라 지주사 전환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CJ투자증권에 따르면 방송법 개정안 통과 직후, 귀뚜라미 그룹측은 SBS 보유지분(15%) 가운데 상당물량(지분율 8.8%)을 시간외 대량매매로 국내 투자기관들에게 처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SBS의 지주사 전환은 지상파 매체 영향력 감소의 대응 전략 부재가 해소됨과 동시에 SBS미디어홀딩스를 통한 뉴미디어 관련 수익사업 확대, 우량 자회사인 SBSi와 SBS프로덕션, 케이블PP의 자산가치 부각 등 SBS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모멘텀이란 분석이다.

또 SBS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CJ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민영상, 채정희 연구원은 "SBS의 매출 추청치인 1676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201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내수회복과 광고성수기 효과로 5월부터 TV판매율이 개선되었고 5월부터 적용된 광고판매제도 조정에 의한 광고 재원 증가가 실적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 실적 증가에 의한 지분이익 호조도 2분기에 지속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