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에서 소외주로 꼽혀 온 코스닥 후발 통신주들이 수익성 회복 전망에 힘입어 반등세로 돌아섰다.

5일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모처럼 각각 5.80%,0.90% 오른 1만950원과 8950원에 마감하며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TV의 순조로운 가입자 유치와 지분법손실 감소로 하나로텔레콤의 순이익이 당초보다 빠른 2분기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결합서비스 효과가 가속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흑자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순이익 113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1238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대주주인 AIG컨소시엄이 7월 말부터 지분매각 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M&A(인수합병) 이슈도 재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텔레콤도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용 절감 효과가 성과를 거두면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들어 시장점유율이 1분기까지의 누적 시장 점유율을 상회했다"며 목표가를 기존보다 23.2% 상향한 1만5400원으로 제시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