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겹고 신명나는 타악 공연이 잇달아 마련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9월26일까지 서울 대치동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수요일 저녁마다 펼치는 '소리소통-쇠소리 북통소리' 공연과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5일부터 한 달간 공연되는 타악 뮤지컬 '야단법석 2007'이다.

'소리소통-쇠소리 북통소리'는 공모를 통해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2개 단체가 매주 각기 다른 색깔의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

두드림과 울림을 느끼는 가운데 우리 문화의 멋과 흥을 즐기고 소리로 소통하는 자리다.

4일 타악그룹 '광명'이 한국적 리듬과 강력한 비트를 이용한 초감각 비트 퍼포먼스로 첫 무대를 장식한 데 이어 전통타악연구소,뜬쇠예술단,대한사람,태동연희단,타악퍼포먼스 인디라,중앙타악단,여성전통타악그룹 동천,풍장21예술단,노름마치,광개토사물놀이,제의와놀이KOTTI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오를 예정.전통타악에 클래식과 재즈,안데스 음악과 퓨전국악까지 더해 동서양을 넘나드는 신명의 한마당을 펼친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비보이까지 무대에 오른다.

무료 공연이며 홈페이지(www.kous.or.kr)에서 예약하면 된다.

(02)567-6978

전통문화예술공연장 개관 기념 공연인 타악뮤지컬 '야단법석 2007'은 2003년 초연 이후 국립극장 넌버벌 페스티벌을 비롯해 전국에서 1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

산사음악회 준비팀에서 '왕따'를 당하는 신입 스님이 다른 스님들의 도움으로 '박자 수행'을 배우고,그를 따돌리던 스님들이 '모두가 부처'임을 깨달아 한마음으로 산사음악회에 동참하면서 한바탕 타악 퍼포먼스를 펼치는 내용이다.

불교의 타악기인 운판,법고,목어,범종 등을 동원한 불교식 사물놀이가 특징.출연진과 관객이 어우러져 음악회를 함께 펼치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다.

평일 오후 8시,토·공휴일 오후 3시·6시,일 오후 3시.

전석 3만원.

(02)929-2183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