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뚱보로 변신해서 돌아왔다!

지난 6월30일 오지호는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를 위해 온몸을 바치는 투혼을 아끼지 않았다. 바로 뚱뚱보 폭탄남자로 변신을 시도한 것.

그는 얼굴과 몸의 본을 떠서 그 틀에 '핫폼'이라는 재료를 부어 만들어 낸 자신의 살덩이들을 2시간에 걸친 촬영동안 붙이고 있었다.

엄청난 무게와 함께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운 날씨까지 겹쳐 특수분장을 한채로 촬영을 하는것은 웬만해선 참기가 어려운 상황. 하지만 특수분장을 담당했던 CLL의 황호균 팀장은 오지호의 노력하는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7월28일부터 방송 예정인 SBS '칼잡이 오수정'은 한때 퀸카였던 오수정(엄정화)이 사법고시에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차버린 뚱뚱보 폭탄남 만수(오지호)를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

결혼상대자를 외모와는 상관없이 오직 남자의 재력과 배경만으로 선택하려던 오수정이 그가 차버렸던 만수가 죽을 각오로 다이어트에 성공, 멋진 킹카 프로골퍼로 돌아온 그에게 애정공세를 펼친다.

2007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되었던 미녀 배우 김아중의 '미녀는 괴로워'에서 뚱보로 변신했던 모습을 이번엔 미남 배우 오지호에게서 보게 되는 셈.

외국에서도 남자배우들이 특수분장으로 뚱보로 변신하는 영화들이 있는데, 유명한 영화중에는 로빈 윌리엄스의 '미세스 다웃파이어' 에디머피의 '너티 프로세서' 등이 있다.

힘든 분장을 끝까지 불평없이 이겨내고 열심히 임하고 있는 오지호는 "드라마가 잘 되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힘든 일이라도 이겨낼 겁니다."라고 말하며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뚱뚱보로 변신한 오지호의 촬영분은 7월28일 토요일 첫회부터 3회까지 나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