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中기업 사냥…란싱에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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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국 외환투자공사로부터 3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사모펀드 블랙스톤그룹이 처음으로 중국 기업의 지분 투자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중국 국영 화학회사인 란싱그룹(藍星:China National BlueStar Group)의 지분 20∼40%를 인수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전체 투자 규모는 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지는 블랙스톤의 이번 투자 결정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홍콩의 한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사모펀드 투자액이 보통 1억달러를 밑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는 상당히 큰 규모"라며 "이번 지분 인수가 성사되면 블랙스톤은 경쟁 회사에 비해 중국 내에서 우월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랙스톤의 이번 인수 계획은 그동안 외국 사모펀드의 중국 기업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중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중국 국영 화학회사인 란싱그룹(藍星:China National BlueStar Group)의 지분 20∼40%를 인수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전체 투자 규모는 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지는 블랙스톤의 이번 투자 결정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홍콩의 한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사모펀드 투자액이 보통 1억달러를 밑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는 상당히 큰 규모"라며 "이번 지분 인수가 성사되면 블랙스톤은 경쟁 회사에 비해 중국 내에서 우월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랙스톤의 이번 인수 계획은 그동안 외국 사모펀드의 중국 기업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중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