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최근 증권시장에 나돌고 있는 매각설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김중웅 현대증권 회장은 지난 2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매각을 결정한 사실도 없고 매각할 의사도 없는 만큼 임직원들은 근거없는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금융 빅뱅의 과정에서 업계 선두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어 "그룹에서는 오히려 현대증권을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에 맞춰 핵심 금융계열사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은 올 들어 현대증권 매각설이 끊이지 않으면서 내부에 일부 동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증권은 3일 자통법에 대비,자산관리 영업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기존 자산관리영업본부 산하에 자산관리영업기획부를 신설했으며 분산돼있던 자산관리영업과 마케팅을 영업총괄 임원(노치용 부사장)이 총괄토록 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