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신한은행의 KT&G 지분 매입은 신한지주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KT&G 지분 300만주를 주당 6만7300원(총 2019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KT&G가 매년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데, 이에 신한지주가 6%에 이르는 투자수익(배당+자사주매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삼성증권이 제시한 KT&G의 목표주가 8만7000원에 도달할 경우 총 591억원의 자본이익(2007년 예상 장부가치의 0.5%)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여기에 향후 KT&G로부터 저원가성 수신 유치, IB(투자은행) 부문에서의 사업기회 창출 등의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지분 매입을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6월 KT&G는 신한은행이 보유한 신한지주 자사주 지분 0.92%를 1967억원에 매입한 일이 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주식 맞교환의 성격이 크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3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신한지주는 전일대비 2.13%(1200원) 오른 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도 1.63%(1100원) 오른 6만8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