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2006 회계연도(2006년 7월~2007년 6월)에 사상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정상영업 중인 107개 저축은행의 2006 회계연도 결산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이 722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1%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이는 1972년 저축은행 설립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이다.

자산도 전년에 비해 18.1% 증가한 52조8770억원을 기록,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재무건전성도 크게 호전됐다.

연체율은 14.1%로 전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또 BIS자기자본비율도 전년에 비해 0.35%포인트 오른 9.94%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커버리지 비율(대손충당금÷고정이하 부실채권)은 65.5%로 전년에 비해 4.9%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저축은행들은 2조4947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며 "이는 감독규정상 최소 적립액의 122.1% 수준으로 부실자산 손실 흡수능력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이 늘어나고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내부유보를 통한 자본확충을 유도하고 손실흡수 능력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