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씨티그룹은 2일 현대해상에 대해 5월 실적 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5200원에서 2만13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씨티는 "장기보험 부문의 강한 외형 성장세와 낮은 사업비율로 5월 실적이 예상보다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이를 반영해 연간 실적 전망을 높인다"고 말했다.

자기자본이익률도 연평균 17.8%의 고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메릴린치증권은 올해 이익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하나 이러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보험 성장 및 온라인 자동차보험 하이카의 빠른 턴어라운드등이 긍정적이나 장기보험의 경우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이익의 질 역시 경쟁업체 대비 뒤쳐진다는 설명이다.

중립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동부화재LIG손해보험으로 갈아탈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는 동부화재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높였고, 1만8500원이던 LIG손해보험의 목표가 역시 2만8000원으로 수정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