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원재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조세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85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태식 연구원은 "6월 현재 주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이 지난해 연말 대비 33% 상승했고 유가도 16% 올랐지만, 합성고무 가격 하락과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한국타이어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21억원과 6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와 38.2%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이 9.2%에서 12.2%까지 개선될 것으로 추산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크게 떨어졌던 중국법인의 영업이익률도 5월 4%대까지 상승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제품가격 인상효과, 생산성 개선, 제품믹스 개선 등이 반영되면서 5%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수출 세제혜택 감소로 수출 비중이 높은 로컬 업체들은 가격경쟁력 악화가 예상되나, 한국타이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