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규는 1일 경북 성주 헤븐랜드골프장(파72·6602m)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4라운드가 짙은 안개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까지 성적(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으로 우승했다.
박도규는 3년 만에 통산 4승째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박도규는 "하늘이 내려준 우승"이라면서 "아시아나오픈에서 고참의 체면을 세웠던 박남신 선배에게 퍼팅과 스윙지도를 받은 덕"이라고 말했다.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강성훈(20·신한은행)은 1타차 2위를 차지했고 최진호(23)가 3위에 올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짙은 안개 속에서 강행한 최종 라운드가 어렵게 진행된 끝에 오후 2시20분 중단된 뒤 3시30분까지 안개가 걷히지 않자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박도규는 4번홀까지 2타를 잃어 10언더파로 내려앉으면서 7번홀까지 2타를 줄인 허원경(20)에게 1타를 뒤졌으나 경기 취소로 우승을 차지하는 행운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