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전문기업과 벤처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농업전문 사모펀드(PEF)가 300억원 규모로 올해 하반기 조성된다.

농업전문 PEF는 농협과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이 무한책임사원(general partner)으로 참여해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정부와 마사회 농산물유통공사 등은 유한책임사원(limited partner)으로 출자하게 된다.

정부는 농안기금과 축발기금 등 농업 관련 기금을 통해 출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PEF는 벤처농기업 등 성장성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농뿐만 아니라 비료 농약 농기계 등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농업자재 관련 기업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 농산물 사용을 조건으로 내걸어 외식업체와 식자재업체 등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PEF는 농업생산 또는 소비와 관련된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어느 정도 진행한 뒤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해 이를 '농업 관련 기업 투자전문회사'로 운영하기로 했다.

농업 관련 기업 투자전문회사는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다수의 농업전문 펀드를 운용하는 방식으로 농업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수익도 낸다는 방침이다.

농업전문 PEF는 이와 함께 농기자재를 리스하거나 할부금융을 제공하는 농업신기술금융 등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