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결정 영향 등으로 건설주들이 3일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3.76포인트(1.13%) 상승한 337.16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건설(1.53%) 현대건설(1.96%) 대림산업(1.85%) 금호산업(2.42%) 두산건설 등 대형주들을 비롯해 성원건설(4.45%) 태영건설(3.76%) 진흥기업(3.61%) 신세계건설(3.33%) 등 중소형주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7일 이용섭 장관 주재로 '주택정책심의회'를 열고 부산, 대구, 광주광역시와 경남 양산 지역 일부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해제키로 결정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지방 주택경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규제강화에서 규제완화로 바뀌는 점에 크게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3월 현재 지방 미분양 가구는 6만9630가구로 전체 미분양 가구 7만3162가구의 95.2%에 이르며, 이번 조치로 전체 지방 미분양가구의 30.4%인 2만6240가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건설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대형사중 최근 낙폭이 가장 컸던 대림산업, 상반기보다 더 강력한 해외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삼성엔지니어링 및 현대건설, GS건설을 꼽았다. 또 부산 해운대 우동 프로젝트 진행이 임박한 현대산업개발도 이번 조치의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중소형사 중에는 최고의 재무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는 한신공영, 수원 매탄동 사업지 분양이 임박한 삼호 등을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