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한진해운에 대해 "운임 회복이 본격화되기 시작됐다"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기존보다 20.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희도, 김소연 연구원은 "탐방 결과 유럽항로 운임이 6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주 운임도 작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표적인 컨테이너 운임 지수인 싱가포르 넵튠오리엔트라인스(NOL)에서 발표한 5월 컨테이너 평균 운임은 2618달러/FEU(1FEU는 4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이는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OL의 운임은 14개월 동안 하락하다가 처음 반등했으며, 컨테이너 운임이 전년동월대비 상승세로 돌아선데다 벌크운임도 여전히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3분기부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다만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미주항로 운임이 6월 하순부터 상승하는 만큼 2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