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모비스 주가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파업 시즌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면서 투자의견 '장기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고승연 연구원은 "일부 부분파업 철회로 변화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현대차 노조가 28~29일 파업은 예정대로 강행할 기세인 가운데 사측 및 상당수의 조합원들은 정상조업을 천명하고 있어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모비스는 교체부품 판매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2를 차지하고 있어 현대와 기아의 파업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이들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모비스 주가는 전통적으로 양사의 파업 시즌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지난 1일 카스코와의 합병을 계기로 브레이크 등 핵심부품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도 강화되고 있으나, 주가는 여전히 200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의 9.1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자동차 주식 빅(Big) 3 중 가장 저평가(현대차 10배, 기아차 12.3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