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이 지금보다 훨씬 자주 모일 전망이다.

전경련은 24일 경제계 현안 토의 확대와 유대 강화를 위해 현재 홀수 달에 열고 있는 정례 회장단 회의와 별도로 회장단 소모임을 수시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원 기업들의 참여도를 높임으로써 전경련의 재계 대표성과 구심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휴가철인 7,8월을 지나 오는 9월부터 한 달에 한두 번씩 소규모 회장단 모임을 열 계획이다.

이 모임은 △정례 회의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한 회장들이나 △자사의 특정 현안이 재계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기업의 회장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하고 입장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 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가진 뒤 이달 7일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소모임을 열고 29일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 회장,박영주 이건산업 회장,김윤 삼양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조 회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 회장,정몽구 현대차 회장,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등 21명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