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컨소시엄이 '2009 인천 세계도시 엑스포' 총괄 대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제일기획은 인천 세계도시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조달청이 실시한 세계도시 엑스포 사업 대행 관련,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과 손잡은 제일기획은 가격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을 거쳐 다음 달 초 본계약을 체결한다.

국내 광고회사가 이벤트 계획부터 건축,행사 진행 등에 이르기까지 턴키(일괄 수주) 방식으로 세계적인 행사를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8월14일∼11월1일 80일간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열리는 세계도시 엑스포는 행사 부지 15만평,총 사업비 1500여억원,예상 관람객 수는 1000만명을 웃도는 국제 행사다.

제일기획은 광고·홍보·전시 이벤트는 물론 컨벤션 기획 및 운영,엠블렘·캐릭터·슬로건 개발 등 행사 전반에 걸친 업무를 총괄하며 포스코건설은 현장 구성과 기념관 건축 등을 담당한다.

제일기획은 1993년 대전 세계박람회,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문화공연 등 글로벌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찬형 제일기획 프로모션본부장(상무)은 "인천 세계도시 엑스포는 국내 광고업계에서 단일 수주 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