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07 아시안컵대회(7월7~29일)에 나설 심판 40명(주심 16명, 부심 24명)을 발표한 가운데 이기영(42) 주심과 정해상(36) 부심이 한국을 대표하는 '포청천'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실은 21일 "AFC로부터 이기영 주심과 정해상 부심이 아시안컵 심판으로 선발됐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해 내달 4일까지 교육을 받은 뒤 태국에서 치러지는 경기에 배정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1년 국제심판 자격을 딴 이기영 심판은 2003년과 2005년에 K-리그 주심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프로 2군리그 주심을 맡고 있고, 2005년 국제심판 자격을 얻은 정해상 부심은 2003년부터 K-리그 부심을 맡아 지금까지 80경기에 배정된 베테랑 심판이다.

한편 호주는 부심없이 주심만 2명이 뽑혔고, 판정의 공정성을 위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서 주심 1명, 부심 2명을 초빙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