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해외채권 발행에 나선다.

기아차는 21일 3억~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무담보 해외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가 국제금융시장에서 해외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200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회사 측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싱가포르 홍콩 런던 등을 돌며 로드쇼를 벌여 채권 투자자들을 모을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채권 발행액수는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지켜본 뒤 결정할 계획"이라며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조만간 만기가 돌아오는 2억달러 규모의 채권 상환과 현재 건설 중인 미국 조지아주 공장 등 해외공장 투자비용에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