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규 매매에 대한 신용융자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에게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전해주시지요. 금융감독당국이 증권사의 신용제도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증권사들이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신규 신용융자를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대우중권이 오늘(21일) 매매분부터 신용융자를 중단하고 증거금율을 40%로 올린데 이어 키움증권도 내일부터 신규 매매에 대한 신용융자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미수금 철폐 이후 신용거래가 급증하면서 융자잔고가 6조4천억원을 넘어서자 외상거래에 따른 부담감이 이미 내부적으로 높아진 상태입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과열 우려감을 표시하자 증권업계는 이를 리스크 관리 기회로 판단하고 이번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증권업계 전체 신용공여 가능 수준은 10조원으로 추정되나 현 시점에서 개인 투자자의 위험을 관리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판단됩니다. 대우와 키움증권의 조치는 전체 신용이 24% 가량 줄어드는 등 가수요가 억제되면서 상승탄력을 둔화시킬 수도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증시 수급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시장점유율이 높은 증권사의 신용거래 중단에 따라 여타 증권사들도 신용공여 중단이나 증거금율 인상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융자 중단 조치로 우량주에 대한 매물이 줄어들면서 주가는 안정적 상승이 기대되고 증권사들도 자금 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