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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공산업㈜(대표 이제정 www.yujinltd.co.kr)은 철도차량 부품산업 분야에서 '마켓리더'로 통한다.

국내 대부분의 전동차에 제동시스템을 비롯한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업계에서 브랜드파워가 높다.

이제정 대표는 "안전성과 관련된 것이라면 고지식할 정도로 원칙을 고수해 왔다"며 '뚝심경영'이 기술력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다져온 유진기공산업㈜은 지난 6년간 한국형 틸팅열차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제동장치,틸팅 판토그라프,커플러 등을 공급했다.

틸팅전동차용 제동장치는 대차 제어방식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차량 제어방식에서 제동의 안전성 확보 및 반응속도를 향상시켜 제동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활주방지장치는 축 당 제어를 통해 제동시스템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동장치의 대차제어 구성은 동일 차량에서 고장에 대한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이면서 제동력 보상이 비교적 용이하다.

연결기 시스템은 차량이 틸팅을 할 경우 차량 간 발생하는 비틀림(Torsion)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되었다.

철도안전법에서 요구하는 차량 충돌 시 차량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충격흡수장치가 국내 최초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판토그라프와 판토그라프 틸팅장치는 틸팅제어장치의 제어에 따라 정확하고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의 설계가 틸팅열차에 반영되었다.

유진기공산업㈜의 제동장치는 이미 국내전동차에서는 물론 필리핀,브라질 전동차에 적용되는 등 해외에서도 그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2006년에는 KTX-II용 제동장치를 수주,세계적인 제동장치 공급업체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 대표는 "우리 기술력이 틸팅열차의 속도를 한 단계 향상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향후 동남아권에서 기존 철도의 중고속 열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해외 수출도 낙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