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전망] 화학ㆍ건설ㆍ제지 : 정유ㆍ건설 업황 호전…비중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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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은 제품가격 하락 지속…위험관리 필요
화학업종은 제품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위험 관리가 필요하지만 정유와 건설 등은 업황 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효과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화학업종의 경우 개별 재료를 가진 종목을 위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며 정유와 건설업종은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제지업종도 3분기 이후 점진적인 업황 개선이 기대됐다.
석유화학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지난 분기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인 납사 가격이 지난 1분기에는 t당 577달러였지만 2분기 20.7% 상승한 697달러로 치솟는 등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면 대표 제품인 에틸렌의 2분기 평균 가격은 전분기 대비 10.6% 하락한 t당 1004달러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격 변화 요인이 2분기에 모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폴리에틸렌 등의 가격은 비교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상된 원료 가격이 2분기의 마지막 달인 6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대우증권은 LG화학 등 국내 대형 석유화학 업체 5개사의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9%에서 1.5%포인트 감소한 7.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단기적으로 석유화학 경기는 다소 혼조세를 보이겠지만 전반적으로 둔화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 포모사와 한국 삼성토탈의 설비 증설로 단기적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료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휘발유 가격 강세가 진정되면서 납사 가격 강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이다.
대우증권은 대형 화학업체 가운데 이익 모멘텀을 갖고 있는 LG화학과 금호석유를 추천했고 중·소형주 가운데는 폴리우레탄 시황 호조와 탄소배출권 판매에 따른 수익이 기대되는 휴켐스를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동양종금증권은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 등을,삼성증권은 신규사업 호조가 기대되는 삼성정밀화학을 추천했다.
정유업체들의 경우 휘발유와 납사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중질유 가격도 중국의 수요 증가로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정제 마진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유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1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우증권은 유화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늘어나고 있고 자산가치 재평가가 진행 중인 SK를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건설업종은 신일의 부도와 지방 미분양 아파트 물량 증가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중견 건설업체들의 주택 비중이 높지 않은 데다 시행사 지급보증 규모도 과도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와 관련해 리스크가 적고 성장성이 높은 한신공영,삼호,코오롱건설,동부건설,고려개발,경남기업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우증권은 건설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건설업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며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을 추천했다.
제지업종의 경우 인쇄용지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골판지 업체도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이익이 줄어들겠지만 3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화학업종은 제품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위험 관리가 필요하지만 정유와 건설 등은 업황 호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효과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화학업종의 경우 개별 재료를 가진 종목을 위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며 정유와 건설업종은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제지업종도 3분기 이후 점진적인 업황 개선이 기대됐다.
석유화학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지난 분기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인 납사 가격이 지난 1분기에는 t당 577달러였지만 2분기 20.7% 상승한 697달러로 치솟는 등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면 대표 제품인 에틸렌의 2분기 평균 가격은 전분기 대비 10.6% 하락한 t당 1004달러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격 변화 요인이 2분기에 모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폴리에틸렌 등의 가격은 비교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상된 원료 가격이 2분기의 마지막 달인 6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대우증권은 LG화학 등 국내 대형 석유화학 업체 5개사의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9%에서 1.5%포인트 감소한 7.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단기적으로 석유화학 경기는 다소 혼조세를 보이겠지만 전반적으로 둔화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 포모사와 한국 삼성토탈의 설비 증설로 단기적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료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휘발유 가격 강세가 진정되면서 납사 가격 강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이다.
대우증권은 대형 화학업체 가운데 이익 모멘텀을 갖고 있는 LG화학과 금호석유를 추천했고 중·소형주 가운데는 폴리우레탄 시황 호조와 탄소배출권 판매에 따른 수익이 기대되는 휴켐스를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동양종금증권은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금호석유화학과 LG화학 등을,삼성증권은 신규사업 호조가 기대되는 삼성정밀화학을 추천했다.
정유업체들의 경우 휘발유와 납사 가격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중질유 가격도 중국의 수요 증가로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정제 마진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유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보였던 1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우증권은 유화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늘어나고 있고 자산가치 재평가가 진행 중인 SK를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건설업종은 신일의 부도와 지방 미분양 아파트 물량 증가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중견 건설업체들의 주택 비중이 높지 않은 데다 시행사 지급보증 규모도 과도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와 관련해 리스크가 적고 성장성이 높은 한신공영,삼호,코오롱건설,동부건설,고려개발,경남기업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우증권은 건설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건설업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며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을 추천했다.
제지업종의 경우 인쇄용지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골판지 업체도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이익이 줄어들겠지만 3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