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지주회사 전환은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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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은 선진지배구조를 향한 변화의 첫 발을 내디딘 것, 앞으로 보다 선진적인 지배구조,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 튼튼한 재무구조로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과 나누도록 하겠다."
최태원 SK 회장이 18일 그룹 사보인 'SK Management' 6월호 특별 메시지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의 의미와 향후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가 지주회사 체제의 출범을 의결해 50년을 이어온 SK역사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70년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선언, 90년대 정보통신산업진출이 SK의 사업구조에서 큰 획을 그었던 것처럼 지주회사 전환도 SK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결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SK의 지속적인 안정과 성장을 통해 SK Value를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지주회사로의 전환이었다"며 "2000년 이후 꾸준한 사업구조조정과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생존조건을 확보했고, 이사회중심경영을 통해 시스템경영의 정착이라는 내부적 역량과 여건을 갖춰 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기업가치가 증대될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도 드러냈습니다.
최 회장은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의 분리로 사업구조가 명확해지고 사업부문의 전문역량 강화로 경영효율성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기업가치와 대외신인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과 정책의 기대에 부응하고 보다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갖춤으로써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역설했습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지주회사 전환으로 선진지배구조로 향한 길에 들어섰지만 말 그대로 시작이지 완성일 수는 없다"며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보다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임직원들도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