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극동건설 인수에 한발짝 다가섰습니다. 이번 인수에 성공할 경우 취약한 건설부문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STX그룹이 대한전선 등과 경합 끝에 극동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정식 발표가 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 끝에 STX가 극동건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S: 에너지 건설 사업 강화) STX는 그룹의 핵심사업인 조선기계, 해운물류, 에너지건설 가운데 가장 약한 건설부문을 보강하기 위해 인수합병에 적극 뛰어들었습니다. STX는 현재 STX조선과 STX팬오션에 해당하는 대동조선과 범양상선을 인수한 데 이어 극동건설 인수에 성공할 경우 막대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TX는 현재 STX건설이라는 계열사가 있지만 그룹의 플랜트 공사를 맡는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이 약 1300억원에 불과합니다. 이에 작년 5000억원대 매출에 국내 도급순위 31에 오른 극동건설을 인수해 STX건설과 합병한다면 에너지건설 분야에 상당한 도약의 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또 극동건설을 재상장시킬 경우 투자원금의 일부를 조기회수할 수 있는 점도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CG) 그룹의 사업부문별 비중을 살펴봐도 조선기계는 46%, 해운건설은 작년 매출의 40%를 벌어들였지만 에너지건설의 비중은 14%에 불과했습니다. STX는 지난 3월 타이거오일을 인수해 에너지 사업 강화의 기반을 갖춘 데 이어 극동건설 인수에 뛰어들며 새 역사를 쓸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대형매물들을 인수해 빠르게 정상화시키며 그룹 출범 6년만에 재계서열 24위로 우뚝 선 STX그룹. 2010년 매출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건 가운데 새로운 신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