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아바나 … 헤미웨이 '노인과 바다'의 무대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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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하면 체 게바라,혁명,야구,유기농,올드 카,시가,춤,음악 그리고 수염 기른 피델 카스트로가 연상된다.
서방 세계 사람들은 쿠바를 '위험하고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쿠바인은 '아름다운 모자람'을 낙천적으로 즐기며 살고 있다.
경제적으로 다소 부족하다 하더라도 그들의 미소에선 삶에 찌든 모습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
한번쯤 가보고 싶은 동경심을 품고 있음에도 왠지 겁이 나는 나라가 쿠바지만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관광지 또한 쿠바다.
관광객 보호를 위해 2인1조의 관광경찰이 100m 간격으로 배치돼 순찰을 돌고 있을 정도니 관광객의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는 접어도 된다.
그 밑바닥에는 쿠바인의 유전적 친절함도 짙게 묻어나 관광객들을 즐겁게 한다.
대문호 헤밍웨이가 불후의 명작 '노인과 바다'를 집필한 무대 쿠바.미국의 금수조치 강화 후 오히려 세계 최고 유기농 산업의 노하우를 보유하게 된 쿠바.대학까지 지원되는 무료 교육으로 인해 문맹률이 제로에 가까운 나라,게다가 전 국민 의료서비스까지 무료인 나라가 바로 쿠바다.
온통 수수께끼인 것만 같은,멀게만 느껴졌던 나라 쿠바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쿠바의 수도 아바나는 밤 10시가 넘어가면 또다른 색깔과 모습으로 밤 문화를 열어젖힌다.
부에노비스타 소셜 클럽,재즈 카페,곳곳에 뿌려놓은 듯 널려 있는 라이브 카페,살사클럽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쿠바 제1의 도시 아바나는 고층 건물이 즐비한 현대적인 아바나와 스페인 통치 시대 모습을 간직한 건물이 들어선 구 아바나로 구분된다.
인구 200만의 아바나는 쿠바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변화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아바나를 관광할 때에는 우선 유엔이 인류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구 아바나의 옛 스페인식 건물들과 사회주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혁명 광장을 둘러본다.
혁명광장은 쿠바 행정부 건물 벽에 그려 있는 혁명가 체 게바라의 벽화가 인상적이다.
쿠바가 그렇게도 비난해마지 않는 미국.역설적이게도 그 미국의 대문호 헤밍웨이가 쿠바의 관광 수입을 올려준다.
미국이 쿠바를 탐내는 이유 중에는 헤밍웨이의 족적을 자신들이 확보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노인과 바다''무기여 잘 있거라'가 아바나에서 집필됐고 아바나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고히마르 마을은 '노인과 바다'의 주무대로 명성이 높다.
헤밍웨이가 거주했던 곳을 박물관으로 꾸민 헤밍웨이박물관은 그가 생전에 집필 활동을 했던 서재와 사용했던 낚시 도구,사냥품들이 전시돼 있다.
운이 좋으면 '노인과 바다'의 실제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
코지마 마을의 라 테레자 레스토랑은 헤밍웨이가 생존에 자주 찾던 곳으로 벽마다 헤밍웨이의 사진이 걸려 있다.
항상 점심시간이 되면 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그레고리오 후안데스씨(97).그가 바로 '노인과 바다'의 실제 주인공이다.
헤밍웨이와 함께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낸 그는 헤밍웨이를 친절하며 인간적인 사람으로 회상한다.
저녁으로 넘어가면서 쿠바의 밤 문화는 절정을 이룬다.
태국에는 알카자쇼,프랑스에 리도쇼가 있다면 쿠바에는 트로피카나 쇼가 있다.
쿠바 혁명이 일어나기 이전인 1939년에 아바나에서 처음 소개된 트로피카나는 귀족풍의 고급스런 디너쇼 정도로 보면 된다.
머리에 화려한 화관과 몸에는 꽃단장을 한 무희들이 정열적인 춤을 선보인다.
쿠바의 모든 것이 녹아 있는 종합예술로 평가받는 트로피카나쇼는 쿠바의 쇼 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중남미 최고의 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의 리듬과 아프리카 레게의 리듬이 혼합된 쇼는 열대림 안에 만들어진 무대에서 2시간여에 걸쳐 공연된다.
관람객이 잠시도 눈길을 뗄 수 없게 메인 무대와 좌우 곳곳에 만들어진 무대에서 동시에 공연이 이뤄진다.
이 쇼는 아바나 시내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나이트클럽'에서 공연되는데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해 연일 만원사례다.
traveljoy@hankyung.com
# 신흥항공, 쿠바여행 안내 … 7박8일 일정 400만원부터
라틴문화의 본고장 쿠바를 방문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처음 나왔다.
신흥항공여행사(02-2253-0818 www.cubaro.com)는 헤밍웨이,체 게바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7박9일 쿠바여행상품 2종을 선보였다.
'헤밍웨이와 살사를 9일'은 아바나∼쿠바 제일의 해변휴양지 바라데로∼캐나다 나이아가라를 둘러본다.
'체 게바라와 함께 9일'상품은 아바나∼씨엔푸에고스∼트리니다드∼샌타클래라∼나이아가라 일정을 따른다.
일정별로 요금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400만원부터 나와 있다.
출발일자는 매주 화·목·일요일.에어캐나다를 이용한다.
전 일정 5성급 딜럭스 호텔에서 머문다.
왕복항공료,관광지 입장료,현지 가이드 팁,쿠바공항세 및 비자 발급 비용,전 일정 식사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선택 관광 및 개인 경비는 별도.
서방 세계 사람들은 쿠바를 '위험하고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쿠바인은 '아름다운 모자람'을 낙천적으로 즐기며 살고 있다.
경제적으로 다소 부족하다 하더라도 그들의 미소에선 삶에 찌든 모습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
한번쯤 가보고 싶은 동경심을 품고 있음에도 왠지 겁이 나는 나라가 쿠바지만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관광지 또한 쿠바다.
관광객 보호를 위해 2인1조의 관광경찰이 100m 간격으로 배치돼 순찰을 돌고 있을 정도니 관광객의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는 접어도 된다.
그 밑바닥에는 쿠바인의 유전적 친절함도 짙게 묻어나 관광객들을 즐겁게 한다.
대문호 헤밍웨이가 불후의 명작 '노인과 바다'를 집필한 무대 쿠바.미국의 금수조치 강화 후 오히려 세계 최고 유기농 산업의 노하우를 보유하게 된 쿠바.대학까지 지원되는 무료 교육으로 인해 문맹률이 제로에 가까운 나라,게다가 전 국민 의료서비스까지 무료인 나라가 바로 쿠바다.
온통 수수께끼인 것만 같은,멀게만 느껴졌던 나라 쿠바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쿠바의 수도 아바나는 밤 10시가 넘어가면 또다른 색깔과 모습으로 밤 문화를 열어젖힌다.
부에노비스타 소셜 클럽,재즈 카페,곳곳에 뿌려놓은 듯 널려 있는 라이브 카페,살사클럽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쿠바 제1의 도시 아바나는 고층 건물이 즐비한 현대적인 아바나와 스페인 통치 시대 모습을 간직한 건물이 들어선 구 아바나로 구분된다.
인구 200만의 아바나는 쿠바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변화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아바나를 관광할 때에는 우선 유엔이 인류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구 아바나의 옛 스페인식 건물들과 사회주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혁명 광장을 둘러본다.
혁명광장은 쿠바 행정부 건물 벽에 그려 있는 혁명가 체 게바라의 벽화가 인상적이다.
쿠바가 그렇게도 비난해마지 않는 미국.역설적이게도 그 미국의 대문호 헤밍웨이가 쿠바의 관광 수입을 올려준다.
미국이 쿠바를 탐내는 이유 중에는 헤밍웨이의 족적을 자신들이 확보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노인과 바다''무기여 잘 있거라'가 아바나에서 집필됐고 아바나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고히마르 마을은 '노인과 바다'의 주무대로 명성이 높다.
헤밍웨이가 거주했던 곳을 박물관으로 꾸민 헤밍웨이박물관은 그가 생전에 집필 활동을 했던 서재와 사용했던 낚시 도구,사냥품들이 전시돼 있다.
운이 좋으면 '노인과 바다'의 실제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
코지마 마을의 라 테레자 레스토랑은 헤밍웨이가 생존에 자주 찾던 곳으로 벽마다 헤밍웨이의 사진이 걸려 있다.
항상 점심시간이 되면 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그레고리오 후안데스씨(97).그가 바로 '노인과 바다'의 실제 주인공이다.
헤밍웨이와 함께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낸 그는 헤밍웨이를 친절하며 인간적인 사람으로 회상한다.
저녁으로 넘어가면서 쿠바의 밤 문화는 절정을 이룬다.
태국에는 알카자쇼,프랑스에 리도쇼가 있다면 쿠바에는 트로피카나 쇼가 있다.
쿠바 혁명이 일어나기 이전인 1939년에 아바나에서 처음 소개된 트로피카나는 귀족풍의 고급스런 디너쇼 정도로 보면 된다.
머리에 화려한 화관과 몸에는 꽃단장을 한 무희들이 정열적인 춤을 선보인다.
쿠바의 모든 것이 녹아 있는 종합예술로 평가받는 트로피카나쇼는 쿠바의 쇼 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중남미 최고의 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의 리듬과 아프리카 레게의 리듬이 혼합된 쇼는 열대림 안에 만들어진 무대에서 2시간여에 걸쳐 공연된다.
관람객이 잠시도 눈길을 뗄 수 없게 메인 무대와 좌우 곳곳에 만들어진 무대에서 동시에 공연이 이뤄진다.
이 쇼는 아바나 시내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나이트클럽'에서 공연되는데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해 연일 만원사례다.
traveljoy@hankyung.com
# 신흥항공, 쿠바여행 안내 … 7박8일 일정 400만원부터
라틴문화의 본고장 쿠바를 방문할 수 있는 여행상품이 처음 나왔다.
신흥항공여행사(02-2253-0818 www.cubaro.com)는 헤밍웨이,체 게바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7박9일 쿠바여행상품 2종을 선보였다.
'헤밍웨이와 살사를 9일'은 아바나∼쿠바 제일의 해변휴양지 바라데로∼캐나다 나이아가라를 둘러본다.
'체 게바라와 함께 9일'상품은 아바나∼씨엔푸에고스∼트리니다드∼샌타클래라∼나이아가라 일정을 따른다.
일정별로 요금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400만원부터 나와 있다.
출발일자는 매주 화·목·일요일.에어캐나다를 이용한다.
전 일정 5성급 딜럭스 호텔에서 머문다.
왕복항공료,관광지 입장료,현지 가이드 팁,쿠바공항세 및 비자 발급 비용,전 일정 식사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선택 관광 및 개인 경비는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