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시장의 규모가 지난 1999년 이후 8년 만에 25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유주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12일 현재 우리나라 펀드 전체설정잔액이 250조 18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우채 사태와 주식시장 버블 붕괴를 겪으면서 펀드시장이 위축돼 2003년 12월 말 145조원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히 다시 상승했습니다. 펀드 설정잔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99년 7월의 260조원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그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바이코리아 열풍으로 대변되는 과거 펀드열풍의 주역은 채권형펀드와 MMF였습니다. 투자비중도 주식형보다는 주식과 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혼합형펀드 규모가 압도적이었습니다. 2000년 6월 당시 주식형 비중은 1.6%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2005년 들어서 증시가 활황을 보이며 주식형펀드가 급격히 증가한데 이어 지수도 1700시대에 들어서면서 순수주식형펀드가 23%를 넘어섰습니다. 이런한 구조변화는 앞으로도 전망이 밝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끈 해외펀드뿐 아니라 파생상품과 재간접펀드, 부동산펀드 등 펀드시장의 투자처가 다변화되고 있기때문입니다 저금리고령화사회 추세, 연기금 투자 확대와 퇴직연금 제도 활성화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자산운용협회는 펀드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투자자들이 더욱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판매채널이 다양화되고, 정확한 정보를 얻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높은 수익률만 좇아서 가입과 환매를 되풀이하기보다는 노후를 대비한 장기투자 관점에서 투자에 임하는 문화 조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