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이전 古음악 공연시장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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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시대 이전의 고(古)음악 시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2004년까지 연간 1~2회에 그친 해외 연주자들의 고음악 공연이 올 들어 서울에서만 세 차례 열리고 내년에는 8회 이상 펼쳐진다.
그동안 클래식 공연의 90% 이상은 모차르트,베토벤 등 바로크 시대 이후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고음악의 고정팬이 의외로 많고 수익도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연기획사와 극장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연주단이 많다는 점도 고음악 시장의 '블루오션'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LG아트센터는 2004년부터 한 차례씩 열어온 고음악 공연을 내년부터 2회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인 유유클래식은 지난 3월 예술의전당의 조르디 사발 공연에 이어 내년 중 4개 해외 연주단의 고음악 무대를 마련한다.
성남아트센터는 내년 1월과 11월,두 차례 공연한다.
호암아트홀도 내년 공연을 목표로 기획 중이다.
국내 연주자들의 무대 또한 늘고 있다.
4~5년 전만 해도 1년에 다섯번이 채 안되던 연주회가 최근에는 20회 이상으로 증가한 것.일반 클래식 공연은 불특정 다수의 관객을 타깃으로 하지만 고음악 공연은 마니아들이 많아 수익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LG아트센터의 경우 2004년 첫 공연 이후 올해 트레버 피노크와 유러피안 브란덴부르크 앙상블 공연까지 유료 객석점유율 8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 클래식 공연이 유료 객석점유율 70%를 넘기 힘든데 비해 '효자 공연'인 셈이다.
고음악 음반 시장도 활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173억원 규모인 클래식 음반 시장에서 고음악의 비중은 10%에 달한다.
3~4년 전의 5%대에 비해 두 배가량 성장한 것.
소규모 음반사들은 메이저 회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음악을 많이 다뤄 매출 비중이 20%에 육박하기도 한다.
씨엔엘뮤직의 이준형 클래식 담당은 "고음악의 숨겨진 팬들이 많은 데 기획사와 극장들이 이들을 위한 공연을 많이 유치하면서 음반 판매까지 덩달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음악 공연의 수요가 늘면서 춘천과 서울에서는 2005년부터 고음악 페스티벌도 열리고 있다.
춘천고음악페스티벌의 임순희 공연담당은 "2005년에는 관객 수가 3000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1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2004년까지 연간 1~2회에 그친 해외 연주자들의 고음악 공연이 올 들어 서울에서만 세 차례 열리고 내년에는 8회 이상 펼쳐진다.
그동안 클래식 공연의 90% 이상은 모차르트,베토벤 등 바로크 시대 이후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고음악의 고정팬이 의외로 많고 수익도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연기획사와 극장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연주단이 많다는 점도 고음악 시장의 '블루오션'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LG아트센터는 2004년부터 한 차례씩 열어온 고음악 공연을 내년부터 2회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인 유유클래식은 지난 3월 예술의전당의 조르디 사발 공연에 이어 내년 중 4개 해외 연주단의 고음악 무대를 마련한다.
성남아트센터는 내년 1월과 11월,두 차례 공연한다.
호암아트홀도 내년 공연을 목표로 기획 중이다.
국내 연주자들의 무대 또한 늘고 있다.
4~5년 전만 해도 1년에 다섯번이 채 안되던 연주회가 최근에는 20회 이상으로 증가한 것.일반 클래식 공연은 불특정 다수의 관객을 타깃으로 하지만 고음악 공연은 마니아들이 많아 수익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LG아트센터의 경우 2004년 첫 공연 이후 올해 트레버 피노크와 유러피안 브란덴부르크 앙상블 공연까지 유료 객석점유율 8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 클래식 공연이 유료 객석점유율 70%를 넘기 힘든데 비해 '효자 공연'인 셈이다.
고음악 음반 시장도 활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173억원 규모인 클래식 음반 시장에서 고음악의 비중은 10%에 달한다.
3~4년 전의 5%대에 비해 두 배가량 성장한 것.
소규모 음반사들은 메이저 회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음악을 많이 다뤄 매출 비중이 20%에 육박하기도 한다.
씨엔엘뮤직의 이준형 클래식 담당은 "고음악의 숨겨진 팬들이 많은 데 기획사와 극장들이 이들을 위한 공연을 많이 유치하면서 음반 판매까지 덩달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음악 공연의 수요가 늘면서 춘천과 서울에서는 2005년부터 고음악 페스티벌도 열리고 있다.
춘천고음악페스티벌의 임순희 공연담당은 "2005년에는 관객 수가 3000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1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