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 중 실적 개선이나 투자 메리트가 있는 업체를 주목하라며 관련 종목 8개를 제시했다.

박성빈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새로 상장된 기업 중 공모가에 비해 현재 주가하락률이 큰 종목은 대부분 IT업종"이라며 "이들 종목의 경우 하반기 IT 업황 회복 여부에 따라 장기 횡보 및 하락 추세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상반기에 소재 및 산업재 섹터가 시장을 주도했지만 하반기 랠리는 IT섹터가 이끌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가가 공모가보다 낮다고 해도 무조건 저평가됐다고 보는 것은 무리지만, 상장 이후 공모가와 괴리율이 높은 종목 중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이나 저평가 정도가 심한 종목에는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상장 후 1년이 넘은 종목은 보호예수가 해제된 기업이어서 상장 차익을 노리는 기관이나 창투사의 추가적인 물량 출회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공모가 하회 종목 중 유망 종목으로 펜타마이크로 유니테스트 엑스씨이 뉴프렉스 하나마이크론 이노칩 카엘 티엘아이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