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출렁임을 반복하는 가운데 '한경스타워즈' 주식투자대회 참가자들도 크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보유 종목들이 지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일부 참가자들의 누적 수익률은 뒷걸음질치는 모습이다.

13일 교보증권의 홍길표 차장은 우성I&C를 4000주 새로 매입했다.

우성I&C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캐릭터 캐주얼의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늘어났다고 공시한 바 있다.

패션의류 업종은 하반기 내수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3분기 이후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베이직하우스와 아비스타 등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하고 있고, 교보증권은 오브제와 FnC코오롱 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종국 한화증권 송파지점장은 테코스를 팔아 5% 넘는 수익을 거뒀지만, 단기 차익을 노리고 매매한 유니텍전자로는 1% 가량 손해를 봤다.

테코스의 주가는 사흘 연속 뒷걸음질쳤지만 김 지점장은 전날 하락을 이용해 매수한 뒤 이날 상승을 틈타 매각하면서 수익을 올렸다.

반면 유니텍전자의 경우 이날 주가가 7% 가까이 올랐지만, 매매 타이밍을 잘못 골라 손실을 입었다.

현대증권 정민철 과장은 지난 5~8일 사들인 IDH를 팔아 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IDH는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지난 11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10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은 IDH의 대규모 신규 공장이 오는 7월 완공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단기 추천한 바 있다.

대원미디어와 케이피에프 등 다른 매도 종목들의 수익률은 크게 좋지 못했다.

정 과장은 이날 SBS와 iMBC 등 미디어 종목에 관심을 보였다.

미디어 산업의 성장에 경쟁력 높은 컨텐츠 확보가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BS 등 지상파 TV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은 덕산하이메탈을 팔고 동신에스엔티를 추가로 더 사들였다.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굿모닝신한증권 김현기 대구서지점장은 쓰리쎄븐 2000주를 신규 매수했다.

이날 한국투자 김선운 연구원의 누적 수익률은 214%로 낮아졌고, 다른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조금씩 후퇴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