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세대 휴대폰 시장을 잡기 위해 연내에 3세대폰 10여종을 내놓는다. 13일에는 화면을 옆으로 돌릴 수 있는 스윙 타입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휴대폰을 공개했다.

이로써 삼성 3세대폰은 기존 폴더형 슬라이드형 등을 포함해 4종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에 3세대폰 신제품을 10종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세대폰 모델을 늘리면서 가격대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보급형 저가 모델에서 고기능 고가 모델까지 두루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영상통화,글로벌 로밍 등 특화 기능을 감안해 폴더형,슬라이드형,가로보기 등 모델을 세분화하기로 했다. 100여개 국가에서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HSDPA폰,최고속 HSDPA폰,메시징 특화 HSDPA폰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애니콜 3세대폰의 특징과 비전을 보여주는 광고 2편을 내보내며 '마이 스테이지 애니콜(My Stage Anycall) 3.5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동통신업체가 아닌 휴대폰 제조사가 3세대 이동통신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