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 조직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에 좀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이랜드는 최근 신촌 본사에 있던 캐주얼부문을 가산사옥으로 옮겼습니다. 흩어져 있던 패션부문을 한곳에 모은 것입니다. 김광래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함께 모여서 빠르게 결정하고 각 업종의 좋은 장점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모인다는 것은 결국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판단하고.." 신원은 마케팅, 고객CRM, 신사업팀을 하나로 묶어 전략마케팅부를 신설했습니다. 형지어패럴도 자회사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해오던 마케팅 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마케팅 창구를 일원화하는 등 패션업계에 조직 재정비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면서 업계에 스피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문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패스트푸드에서 나온 '패스트패션'이라는 표현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기획부터 제품 출시까지 2주일 안에 끝내는 회사도 등장했습니다. 기존에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 설문조사 등을 진행했지만 요즈음은 UCC 등을 활용해 소비자를 직접 디자인 작업에 끌어들이는 등 무한 속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행하는 디자인을 빠르게 선보이면서 가격도 비교적 싸게 공급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자라와 HNM의 등장이 임박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